은행 전자금융 거래형태가 텔레뱅킹에서 인터넷뱅킹으로 급선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농협은 고객들의 전자금융 등 자동화거래 성향을 분석한 결과, 텔레뱅킹에서 인터넷뱅킹쪽으로 금융거래 형태가 급격히 변화하고 있다고 25일 밝혔다.
제주농협의 지난 연말 기준 인터넷뱅킹과 텔레뱅킹 가입자 수는 각각 3만7902명, 3만3045명을 기록했다. 그러나 지난 23일 현재 인터넷뱅킹 가입자는 4만9101명으로 지난해 말에 비해 30% 증가한 반면 텔레뱅킹 가입자는 3만6347명으로 10% 증가에 그치면서 그 차가 더욱 벌어졌다.
이러한 현상은 텔레뱅킹이 인터넷뱅킹에 비해 상대적으로 이용이 번거롭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더욱이 인터넷뱅킹과 이용형태가 비슷한 모바일뱅킹의 등장으로 향후 2~3년 후에는 인터넷뱅킹과 모바일뱅킹으로 금융거래 매체의 시장판도가 재편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 7월26일부터 본격적인 판매에 들어간 제주농협의 모바일뱅킹 가입자가 판매초기에 300여명이 가입했다.
특히 모바일뱅킹의 경우 휴대폰을 이용해 △고객의 현금카드, 신용카드 등의 정보를 모바일칩에 저장, CD/ATM기를 이용한 현금인출, 계좌이체 등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고 △신용카드 가맹점에서 카드 대신 휴대폰으로 물품구매 결제를 할 수 있는 등 차세대 금융거래 매체로서 각광받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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