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시 성산읍 신양리 ‘섭지코지’주차장 부지매각 문제와 관련 지역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신양.고성어촌계 해녀들이 해녀 탈의장 부지를 국유지로 환원해 줄 것을 재차 촉구하며 반발하고 있다.
성산읍 신양과 고성어촌계 해녀들과 지역 주민들은 21일 오후 제주도를 항의 방문, "섭지코지 개발업자인 (주)보광에 매각된 해녀 탈의장 부지를 환원해 줄 것"을 요구했다.
주민들은 "해녀 탈의장을 주민들과 상의도 없이 매각한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주민들의 생업에 지장이 없도록 사용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히고 있지만 언제든 떠나라고 요구할 수 있는 상황"이라면서 부지를 환원, 잠수어업인들을 보호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와 관련 제주도는 주민들의 요구사항을 보광측과 협의해 나가기로 하는 한편 오는 23일 오후 1시 신양리서 주민설명회를 갖기로 했다.
한편 섭지코지사수대책위원회(위원장 김영보 신양리장)는 지난 16일 제주도의회 도민의방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주차장 및 해녀탈의장 부지 매각 환원 ▲관광도로 지정 후 도민과 관광객들의 자유로운 출입 보장 ▲(주)보광제주와 신양리마을회와의 협약을 전면 백지화할 것 등을 요구한 바 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