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공항 내 4ㆍ3 희생자 유해 발굴
제주공항 내 4ㆍ3 희생자 유해 발굴
  • 한경훈
  • 승인 2007.08.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21일 개토제를 시작으로 본격
제주4ㆍ3 당시 집단학살터로 추정되고 있는 제주국제공항내에서 희생자 유해 발굴 작업이 실시된다.

제주4ㆍ3연구소와 제주대학교는 오는 21일 오전11시 제주시 용담동 어영마을 어영공원에서 ‘제주공항 제주4ㆍ3희생자 유해발굴’을 위한 개토제(開土祭)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유해 발굴 작업에 들어간다고 19일 밝혔다.

발굴 대상지는 두 곳. 1949년 제2차 군법회의에서 사형선고를 받은 사형수들이 묻힌 곳과 1950년 한국전쟁 발발 직후 제주시와 서귀포시 등지에서 예비검속으로 붙잡혀 온 후 총살당한 희생자들이 묻힌 것으로 추정되는 곳이다.

이곳에 묻혀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유해는 최대 800여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우선 1단계로 예비검속 학살 암매장지에 대한 발굴이 개토제를 끝내자마자 시작된다. 이어 2단계 유해발굴 작업은 내년 6월부터 추진될 예정이다.

유해발굴사업은 4ㆍ3연구소가 전문 고고학발굴팀을 운영하면서 유해발굴과 분석, 희생자와 유가족 DNA조사 및 채혈, 사후 처리 사항을 총괄하고 제주대는 대학병원에서 법의인류학적 감시 등에 관한 사항을 맡게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