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생각] 우리가 꿈구던 안전한 도시, 제주
[나의 생각] 우리가 꿈구던 안전한 도시, 제주
  • 제주타임스
  • 승인 2007.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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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평소 꾸는 꿈이 현실로 나타나길 바라면서 부단히 노력을 한다.

그 꿈이 탄탄대로를 거쳐 간절히 기원한 대로 소원이 이루어지는 경우가 있고 주변환경의 걸림돌이 되어 좌절하고 실패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주변을 살펴보면 성공했음에도 실패하는 사람이 있고 실패했음에도 불구하고 성공적인 사람으로 거듭나는 경우가 있다.

어떤 차이일까? 실패는 두 가지로 나누어진다.

그것은 다음을 위한 밑바탕이 되느냐 아니면 다음을 막는 장벽이 되느냐로 나누어진다.

이중 선택은 자신이 하게 된다. 제주특별자치도가 3년에 걸쳐 사회안전 인프라구축을 위한 안전도시의 꿈을 꿔왔다.

그 결과 지난 7월 30일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정식공인을 받음으로써 꿈은 현실로 이루어냈다.

제주도민들 모두 기뻐하며 좋아하고 있다. 그런데 안전의식이 매몰되고 있어 안타까운 실정이다.

국제자유도시 평화의 섬 제주에서 1년에 400명이 넘는 도민들이 사고로 숨지고 있다는 통계가 있다.

2003년의 경우 413명이 숨졌는데 이중 자살이 145명, 교통사고 124명, 낙상 31명, 타살 21명, 익수 18명, 불·화염 10명, 질식 2명, 기타 62명으로 집계되었다.

특히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한 계도와 단속에도 불구하고 운전자들의 과속운전이나 난폭 운전은 여전하여 안전불감증이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또한 안전사고예방에 대한 도민 참여가 8.5%에 불과하다는 것이 더욱 실망스럽다.

특히 자살로 인한 사망은 1994년 17.0%인데 비하여 2003년에는 35.1%로 2배로 급증하고 있다는 것이다.

제주특별자치도가 2004년부터 꿈을 꾸면서 추진한 제주안전도시 인증사업이 3년 만에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공인을 받았다.

앞으로 5년 후가 되면 제주안전도시에 대한 재 공인을 받아야 한다.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할 문제이다.

성공한 제주안전도시 공인이 실패로 돌아 갈 것인가 아니면 성공의 길을 계속 달려갈 것인가? 두말할 필요 없이 그 몫은 우리도민들의 책임이다.

안전한 삶을 이루기 위한 노력이 얼마만큼 뒷받침이 되었는가 하는 것이다.

평화의 섬, 성공한 제주안전도시 100만 제주도민이 꿈, 제주도민 모두 힘을 하나로 모아 결집된 안전의식을 다질 때 제주안전도시는 확실히 성공하리라 본다.

조 성 호
제주경찰서 노형지구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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