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발건수 갈수록 늘어…전년대비 28%↑
제주시 "시민의식 이직 부족, 강력 단속 실시"
제주시 "시민의식 이직 부족, 강력 단속 실시"
불법 주정차에 대한 시민의식이 개선되지 않고 있다.
제주시가 도심지 주요도로변의 불법 주정차를 근절시키기 위해 설치한 단속카메라(CCTV)의 단속 건수가 오히려 늘고 있는 형국이다.
제주시는 만성적인 교통체증을 빚는 시청 후문을 비롯한 시내 5곳에 6대의 CCTV를 설치, 지난해 7월 10일부터 단속에 들어갔다.
그러나 단속 건수가 시간이 갈수록 증가하고 있어 시민들이 CCTV를 아랑곳하지 않고 불법 주정차를 일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 들어 지난 달 말까지 제주시가 CCTV에 의한 불법 주정차 단속건수는 3만4736건으로 전년(2만5062건) 대비 28%4가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신제주이마트 앞이 전체 27%인 3713건으로 불법 주정차가 가장 심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시외버스터미널 26%(3492건), 시청후문 20%(2733건), 신제주 제원아파트 주변 11%(1435건), 고마로 9%(1272건) 등의 순으로 비중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차종별로는 승용차가 9418건(75%)으로 가장 많고, 화물차동차 2012건(15%), 택시 1173건(8%), 승합차 979건(8%) 등이 뒤를 이었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1~6시 사이가 47%(6382건)로 가장 많아 경제활동이 왕성한 시간에 불법 주정차에 성행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시 관계자는 “아직 교통질서에 대한 시민의식이 많이 부족하다”며 “불법 주정차 차량이 근절 때까지 강력한 단속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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