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 전체 노인의 60% 정도가 내년부터 시행되는 기초노령연금제도의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12일 제주시에 따르면 기초노령연금제도가 내년 1월1일부터 만 70세 이상의 노인을 대상으로, 7월1일부터는 만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시행된다.

이 제도는 국민연금 전체 가입자 평균 월소득액의 5%인 8~9만원을 매월 지급하는 것으로 생활이 어려운 노인들의 생계에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시의 경우 관내 전체 노인 3만9404명 중 약 60%인 2만3600여명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에 따른 사업비는 연간 약 230억원(국비 70%, 지방비 30%)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시는 기초노령연금 사업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태스크포스(T/F)팀을 구성하는 등 사전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시는 65세 이상 노인을 대상으로 재산상황 등 소득 조사를 거쳐 오는 연말까지 사업 대상자를 확정할 방침이다.

한편 기초노령연금제도가 시행되면 종전 기초생활수급 노인을 대상으로 하던 경로연금제도는 폐지된다.

한경훈 다른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