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건설경기 불황늪 여전
제주 건설경기 불황늪 여전
  • 김용덕
  • 승인 2007.0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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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부문 침체 고착화 현상 지속
7월말 2321억 수주…전년비 17%↓

제주지역 건설경기가 불황의 늪에서 빠져 나오지 못하고 있다.

대한건설협회 제주도회에 따르면 올 7월말 현재 202개 회원사에서 도급한 공사는 총 342건 2321억9000만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7% 감소했다.

공종별 도급계약 실적을 보면 건축공사가 157건 82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31.0% 감소했다. 토목공사도 185건에 1496억원으로 지난해 같은기간보다 6.0% 줄었다.

부문별로 보면 공공부문 7.0%, 민간부문 28.0% 감소했다.

공공부문의 경우 7월에 총 320여억원(도내 업체 지분 기준)의 중대형공사 입찰집행이 있었으나 계약이 지연, 수주액에 미반영돼 회복세를 견인치 못했다.

그러나 제주시 동지역 하수관거정비공사 1, 2공구(156억), 제2산록도로(웃법호촌-지방도 1131호선) 개설공사(39억원), 벤처종합지원센터건립공사(63억원), 대한주택공사 수요 북제주 고성아파트건설공사(62억)이 반영되고 8월 제주공항 활주로확장공사와 이미 발주된 중소형 토목공사 입찰이 집행되면 완연한 호전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문제는 민간부문이다. 올 6월들어 감소하기 시작한 민간 수주액 감소폭이 -24%에서 28%로 점점 커져 침체 현상이 고착화될 양상을 보이고 있다.

현 시점에서 민간건설경기를 견인한 요인마저 없어 침체현상은 장기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민간부문 경기침체현상이 장기화되면서 제주지역 전체 건설경기 회복에 큰 걸림돌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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