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도 농협을 통해 출하되는 노지감귤의 운송계약이 경쟁입찰방식으로 추진된다.
농협제주지역본부(본부장 현홍대)와 (사)제주감귤협의회(회장 강희철)는 2007년산 농협계통출하 노지감귤 운송계약은 경쟁입찰을 통해 운송업체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경쟁입찰방식의 추진 배경에 대해 농협은 “운송단가 인하 등 감귤농가 부담 완화에 긍정적 효과를 주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도내 일선농협은 2005년산 노지감귤부터 운송계약에 철저한 경쟁입찰을 실시하고 있다. 그 결과 당해연도 평균 운송단가(10kg 기준)가 790원으로 전년보다 180원 하락했고, 지난해에는 더욱 떨어져 710원선을 기록했다.
올해산 노지감귤의 운송계약 입찰추진의 세부내용을 보면 각 조합별로 경쟁입찰에 의해 운송업체를 선정하되 감귤 출하물량이 적은 조합은 인근 조합과 입찰을 진행하도록 했다.
특히 일반경쟁입찰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산남ㆍ북 권역을 지정, 각 권역별로 동일한 날짜 및 시간에 입찰을 일제히 실시할 계획이다.
추진일정은 다음달 3일쯤 조합게시판과 지역본부 및 각 조합 홈페이지를 통해 입찰 공고하고, 중순경 각 조합별 입찰을 실시해 다음 달 말까지 운송계약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도내 일선농협 경제상무 등은 지난 8일 제주농협 회의실에 모여 이 같은 내용을 협의ㆍ확정하는 한편 공정하고 투명한 운송계약업무를 추진하기 위해 청렴계약제 이행을 철저히 준수하기로 다짐했다.
제주농협 관계자는 “감귤 운송계약 경쟁입찰 실시 결과 조합별로 3~5개 업체가 입찰에 참여하는 등 경쟁이 치열해 운송단가가 낮아지는 효과를 보고 있다”며 “올해도 농가부담 완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농협 계통출하 감귤 운송에는 경쟁입찰을 통해 선정된 11개 업체가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