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기의 사학 구하는데 주력할 것"
"위기의 사학 구하는데 주력할 것"
  • 고창일 기자
  • 승인 2004.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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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주 한국사립중ㆍ고법인협의회 회장

“우리 나라 근대교육을 연 것은 바로 사학입니다. 사학이 살아야 교육이 삽니다”
25일부터 그랜드호텔에서 열리는 사학관련법 개정 반대 결의 대회를 개최하기 위해 제주를 찾은 한국사립중.고법인협의회 김하주회장은 지난 6일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열린 우리당 국회의원들이 발표한 사학관련법 개정안을 비판했다.

1000여명의 사학 관계자를 제주로 부른 김회장은 “건전하게 학생교육에 힘쓰는 대다수 사학을 마치 비리의 온상인양 매도하고 있다”면서 사학 본연의 건학이념을 상실해 온 것도 획일과 통제로 일관한 정부정책이 자율성과 다양성을 빼앗았기 때문이라고 나무랐다.

김회장은 “현재 사학법 개정시도는 학교법인을 학교 경영에서 영구히 소외시켜 사학을 무주공산으로 만들려는 급진 교원단체의 의도와 궤를 같이 하는 것이라 확신한다”며 “이를 온 국민에게 알려 위기에 처한 사학을 구하는데 신명을 바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김회장은 “최근 정부여당은 소위 ‘참여를 통한 민주화’라는 미명하에 학교법인의 고유권한인 인사재정권을 송두리째 앗아가려 하고 있다”면서 “우리 사립 초.중.고 및 전문대.대학교의 행정관리자들은 학교 행정의 최일선에서 맡은 바 책무를 다해 왔다”고 자부했다.

대전광역시 출신인 김회장은 경기고, 서울대 의예과를 나와 미국 NORTH DAKOTA STATE 대학교를 졸업했다.
경희대학교 공대 화공과 교수를 지냈으며 현재 학교법인 영훈학원 이사장, 민주평통자문회의 자문위원으로 1933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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