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층 시대' 소방안전 절실
'고층 시대' 소방안전 절실
  • 김광호
  • 승인 2007.08.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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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11층 이상 건물 87개소ㆍ203동
화재시 대형 피해 우려…소방본부, 안전점검 나서

고층건물이 늘어나면서 소방안전 확보가 절실해 졌다.

현재 도내 11층 이상 18층까지 고층건물은 모두 87개소.203동에 이르고 있다. 지난해 고층건물 수보다 9개소(11.5%)가 늘었다.

시설별로는 복합건물과 아파트가 각각 32개소와 31개소로 가장 많고, 업무용 19개소, 숙박시설 5개소 등이다.

이처럼 해마다 대형.고층 건물이 증가하면서 화재 발생시 대형 피해가 우려되고 있다. 특히 전기.가스 및 각종 위험물 안전관리 대책이 절실하다.

8일 제주도소방방재본부는 이들 고층건물에 대한 소방안전 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유관기관과 합동으로 안전점검을 벌여 화재 발생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는 등 예방대책을 펴기로 했다.

중점 점검 사항은 자체 소방.방화시설 유지관리 실태와 비상구 폐쇄 및 훼손행위 등 피난 장애 요인과 전기.가스.위험물 등 안전관리 여부 등이다.

소방방재본부는 화재 발생시 초기 대응 능력을 높이기 위해 매월 1회 이상 가상 화재사고 소방훈련을 강화하고, 사다리차 등 특수 소방차량이 제대로 사용될 수 있도록 고층건물 주변 소방차 전용 위치 부서 표시도 일제히 정비한다.

최근 3년간 11층 이상 고층건물에서 발생한 화재는 모두 8건으로, 1명이 부상하고, 1300여만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

현재 소방방재본부는 고층건물용 사다리차 4대와 굴절차 6대를 보유하고 있다. 사다리차는 최고 높이 52m까지, 굴절차는 최고 35m까지 도달할 수 있다. 1층당 높이 3m를 기준으로 할 때 사다리차는 17층까지 도달이 가능하다.

그러나 갈수록 고층 건물이 늘어나는 추세에 비춰 고가사다리와 굴절차 수를 더 확보하고, 더 높은 고가사다리를 구비해야 할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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