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축협에서 운영하는 ‘종합타운 한우 프라자’가 술값 시비에 휘말리고 있다.
한우 프라자는 지난 5월25일 품질 좋고 신선도가 뛰어난 한우 쇠고기를 다른 곳보다 저렴한 가격에 도민에게 공급하겠다는 취지로 문을 열었다.
장삿속보다는 도민에의 봉사를 내걸고 출발한 것이나 다름없었다.
그런데 개점 두 달을 넘기면서 도민에의 봉사보다는 영리에만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소주 값만 봐도 그렇다. 한라산 소주인 경우 업소에 납품되는 가격은 2홉들이 한 병 당 1000원 미만이다.
이것을 일반 음식점등에서는 대개의 경우 3000원에 팔고 있다.
그런데도 축협의 한우 프라자에서는 4000원을 받고 있다는 것이다.
도민에게 싼값 공급을 모토로 출발한 축협 업장이 오히려 일반음식점 보다 비싸게 받고 있는 것이다.
“축협이 한우 쇠고기 공급을 빙자해 술장사에만 눈독을 들이고 있다”는 비난이 이어지고 있는 이유다.
이는 축협의 이미지뿐만 아니라 축협의 신뢰에도 좋지않은 영향을 주기에 충분하다.
아무리 장삿속이라해도 서민과 함께하고 농민과 함께 가는 축협이라면 이 같은 일반의 불만을 겸허하게 받아들여 새로 거듭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
축협 한우프라자는 초심을 잃지말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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