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 혁신도시 조기착공 위해 '동분서주'
김 지사 특명, 예정일 앞당겨 9월초 계획
참여정부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혁신도시 건설과 관련, 제주도가 제주 혁신도시를 전국에서 가장 먼저 착공하기 위해 9월20일의 당초 예정 기일을 앞당겨 8월말이나 9월초에 착공식을 개최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 김 지사 특명, 예정일 앞당겨 9월초 계획
이는 정부가 혁신도시를 제일 먼저 착공하는 지방자치단체에게 정부가 300억원 규모의 SOC 건설 자금을 인센티브로 조기에 지원하기 때문에 각 지자체간에 경쟁이 심화되면서 벌어지고 있는 일이다.
7일 제주도에 따르면 도는 제주 혁신도시가 전국 10개 혁신도시 중 가장 먼저 토지 보상절차에 착수하는 등 전국 10개 도시 중 가장 빠른 진척도를 보임에 따라 당초 9월 20일쯤에 착공식을 가질 예정이었다.
그런데 최근 경상북도 김천시가 9월초에 서둘러 혁신도시 착공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는 등 지자체간 경쟁을 벌이게 되자 제주도가 혁신도시 착공 시기를 8월말이나 9월 3.4.5일로 앞당겨 추진하고 있다.
경북 김천시 남면에 조성중인 혁신도시는 347만7000평방m 규모로, 제주 서귀포 혁신도시에 비해 3배정도 넓은 규모다.
특히 경북 김천시는 현재 혁신도시 건설에 따른 저촉 토지에 대한 보상에 착수도 못한 상태에서 정부의 인센티브를 겨냥해 일단 전국 최초로 착공식을 개최한 뒤 단계적으로 토지보상에 나설 방침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자칫 잘못하면 시공 삽만 뜨고 공사는 놔두는 격이 될 수 도 있다.
이에 비해 제주 혁신도시는 이미 지난 7월 5일부터 토지 보상에 들어가, 8월초 현재 40%가 넘는 보상율을 보이며, 전국에서 가장 앞선 보상실적을 보이는 등 전국의 수범사례로 손꼽히고 있다.
한편 정부는 혁신도시 건설이 참여정부의 대표적인 지방균형 발전 시책인 점을 감안해 전국 최초의 혁신도시 착공식에 정부 차원의 대대적인 기공식 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
제주도내 서귀포시 혁신도시건설은 주택공사가 맡아 착공한다. 김천 혁신도시는 토지공사가 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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