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이수씨는 첫 시집 ‘삶의 의미가 뭐 그리 대단한 것이겠소’를 내놓았다.
삶의 의미가 뭐 그리 대단한 것이겠소는 7장으로 나눠 총 60여편의 시가 담겨있다.
청산에 눕히고 오는 벗에게/ 산다는 의미를 물었더니/ 쓸데없는 말 집어치워라/ 술맛 버린다 이놈아!/ 강가에 살면 강이 좋고 바닷가에 살면 바다가 좋고/ 산에 살면 산이 좋은 것을/ 청산에 누웠으니 청산이 좋을 테고/ 이승에 사는 놈은 이승 맛이 있을 테니/ 그 어리석은 물음이 정말 부끄럽기도 하다/(삶의 의미가 뭐 그리 대단한 것이겠소 본문.)
이번 시집은 그가 추구해오고 있는 형이상의 아데아적 세계로 중요한 이슈요 시적 화두로 자리매김을 하고 있다.
이수씨는 “그 동안 써두었던 이런 저런 짤막한 글귀들을 한데 묶어 세상에 내놓으려니 미숙하고 유치함에 얼굴이 뜨거워질 뿐이다”며 수줍게 소감을 밝혔다.
이수씨는 제주 조천 출신으로 ‘시와 산문’으로 등단, 현재 한국문인협회 회원으로 활동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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