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의 것 베껴쓰면 특별자치도 NO"
토플러 저서 인용하며 간부들 '채근'
"남의 것 베껴쓰면 특별자치도 NO"
토플러 저서 인용하며 간부들 '채근'
  • 임창준
  • 승인 2007.0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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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지사, 확대간부회의…'백화점식' 주문도


“남들이 하고 있는 것을 모방하고 베껴 쓴다면 이는 특별자치도가 아니다”
“미래학자 엘빈 토플러는 그의 저서 ‘부의 미래’에서 부를 창조할 수 있는 최대의 능력은 시간, 공간, 정보를 얼마나 잘 활용하고 관리하느냐에 달려있다고 했다. 따라서 우리에게 주어진 시간을 얼마나 능률적으로 관리하고 지구촌 공간을 우리의 시장으로 만들어 갈 수 있는 지식 정보능력이야 말로 간부 공무원들이 깊이 되새겨야 할 사항이다”
“내일(7일)이면 고등학교 3학년생들이 수능 100일을 바라보면서 결의를 새롭게 다짐하는 시기로 우리 공직자들도 정기국회, 정기도의회 개최를 앞두고 예산편성 국고지원금 확보에 심혈을 기울이는 결의를 새롭게 다지자”


김태환 지사가 6일 확대간부회의를 주제하는 자리에서 이례적으로 여러 석학들의 명언 등을 끄집어내면서 간부 공무원들을 독려. 와 질책을 병행하며 많은 주문을 쏟아냈다.
이날의 김 지사가 삼은 큰 주제의 제목은 ‘8월의 뜨거운 열정으로 창조, 도전하는 도정으로 거듭나자’였다.
김지사는 우선 “하반기 정기인사로 인해 공직사회 전체가 술렁이는 것 같다”고 전제한 후 “인사는 신속하게 하되, 묵묵하고 열심히 일하는 공직자들에게는 희망을 주고 순환보직 원칙을 철저하게 지켜서 도 본청, 행정시, 읍면동 공무원 모두가 열심히 일하면 소외되지 않는다는 신뢰를 심어줄 수 있도록 하라”고 인사업무 관련 박영부 국장에게 지시했다.



김 지사는 이어 세계자연유산 등재와 WHO 안전도시공인, 2단계 제주 특별자치도 관련 법안 공포 등 큰 부분에 하드웨어 부분은 어느 정도 방향을 잡아 나가고 있다고 한다면 지금부터는 이런 큼직한 대들보를 중심으로 도민생활에 직접 체감해 나갈 수 있는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개발 노력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좀 엉뚱하지만 창조적인 발상과 아이디어로 세상을 바꾸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외에도 그는 ▲해수욕장 및 시가지 도로변과 이면도로 등에 쓰레기처리, ▲뉴제주 운동의 적극적인 추진, ▲태풍대비 사전 대비, ▲집단민원 해결, ▲깨끗한 도심가꾸기, ▲국제예절에 관한 교육 프로그램 시행▲ 태풍재난대비▲삼영교통. 풍력발전 등 집단민원 대책 ▲피서 관광객에 좋은 인상주기 대책 마련 등 백화점식 주문 등을 쏟아냈다. 소프트웨어적인 잡다한 내용들로, 시장이나 동장들이 챙겨야 할 부분도 상당수다.
이날 회의에는 도 개발공사, 발전연구원, 제주하이테크 산업진흥원, 관광협회, ICC, 도 체육회 등 유관기관의 장들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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