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5일 근무제 확대 영향, 증가율 제주가 최고
관광지 등 발생률 높아…경찰, 집중 예방 활동
관광지 등 발생률 높아…경찰, 집중 예방 활동
사망 교통사고가 주말에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5일 올해 상반기 전국에서 교통사고로 모두 2852명이 숨졌으며, 평일(화.수.목)보다 주말과 휴일(금.토.일)에 사망 교통사고가 더 많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전국 평일 평균 교통사고 사망자는 15명인데 반해 주말 평균 사망자는 9.8%나 높은 16.7명에 달했다는 것이다. 또. 대도시보다 관광지와 휴가지가 상대적으로 많은 지방도시일 수록 주말 사망 교통사고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제주지역의 주말 사망 교통사고 증가율이 161.1%로, 전국 최고를 기록한 것으로 밝혀졌다. 강원도 154.2%, 경기도의 120.5%를 훨씬 앞질렀다.
지난 상반기 도내에서는 모두 50명이 교통사고로 숨졌다. 지난해 같은 기간 42명보다 8명이 더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었다.
경찰청은 주말에 교통사고가 더 많이 발생한 것은 주5일 근무제 확대와 여가를 즐기기 위해 도심을 빠져나가는 나들이 차량의 증가 및 해이해진 운전 때문인 것같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경찰청은 주말에 교통외근 근무자를 늘려 배치해 교통안전 활동을 강화하도록 제주지방경찰청 등 전국 경찰에 지시했다.
한편 경찰은 운전자들에 대한 안전운전 경각심 고취와 함께 안전띠 착용 준수 및 음주운전과 무면허운전 단속을 집중 실시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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