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우승 실패, 20세 이하 청소년축구대회 16강 실패 등 한국 축구계가 국제대회에서 이렇다할 성적을 내지 못하며 급기야 대표팀 감독 사임이란 사태를 맞았다. 또한 대표팀 감독 선임을 놓고 축구계 안팎에서 말들이 많다.
이런 어수선한 한국축구계를 평정할 수 있는 대회가 제주를 비롯한 한일 월드컵때 국민들을 하나로 모았던 8개 도시에서 일제히 펼쳐진다.
2007 FIFA(U-17)대회가 그것인데 한국팀은 A조에서 패루와 토고, 코스타리카와 예선전을 벌인다.
특히 제주에서도 총 9경기가 펼쳐지면서 그동안 국제경기에 목말랐던 제주 축구팬들의 가슴을 시원하게 젖혀줄 전망이다.
제주서 열린 경기수는 모두 9경기로 예선 7경기와 16강전 1경기, 8강전 1경기 등이다.
제주에 배정된 시드는 B조로 북한과 잉글랜드, 브라질, 뉴질랜드 등 4개팀이 일전을 펼친다.
제주에선 18일 오후 2시 북한과 잉글랜드 전을 시작으로 오후 5시 브라질-뉴질랜드, 21일 오후 5시 뉴질랜드-잉글랜드, 24일 오후 8시 페루-코스타리카, 25일 온두라스-시리아, 오후 7시 나이지리아-아이티 등 모두 7경기를 소화하게 된다.
또한 16강전은 30일 오후 8시에, 8강전은 9월1일 오후 4시에 각각 잡혀있다. 각국 대표팀 제주 입도 시간도 발표됐다.
맨처음 잉글랜드가 8일 오후 7시55분께 제주로 들어오고 11일 오전 9시45분께에는 뉴질랜드가 입도한다.
브라질은 12일 오후 4시50분께에 제주에 발을 들어놓는다.
북한은 맨 마지막 날인 14일 오후 4시40분께 입도할 예정이다.
북한팀은 제주로 들어오기전 타 지역에서 현지적응 훈련을 마친후 제주로 입성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본 대회 입장권 가격은 전 경기를 관람할 수 있는 패키지 입장권이 어른 1만8000원, 청소년 1만1700원이고, 일반 입장권(예선/16강전)은 한 경기당 어른 3000원, 청소년 2000원이다.
또한 8강전 입장권은 어른 5000원, 청소년 3000원 등이다.
제주도는 이번 대회 개최를 통해 도민대통합과 국력 결집의 제도약의 계기로 삼겠다는 계획이다.
또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제주의 브랜드 가치를 높여나갈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