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 야간 인명피해 내고 도주…'수ㆍ목' 최고
도내 검거율 90.4% '전국 1위'…그래도 5건 미제
도내 검거율 90.4% '전국 1위'…그래도 5건 미제
뺑소니 교통사고의 67%가 음주ㆍ무면허 또는 음주운전과 무면허 운전전자들에 의해 저질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상반기 도내에서는 모두 52건의 뺑소니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5명이 숨지고, 81명이 부상을 당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82건에 비해 30건이 줄어든 발생 건수여서 그나마 다행이긴 하다. 또, 검거율도 지난해 85.3%(70건)에서 올해 90.4%(47건)로 높아졌다.
그러나 뺑소니는 반인륜적 범죄다. 따라서 기본적으로 단 한 건의 뺑소니도 발생하지 않는 게 바람직하다.
대부분 뺑소니 사고가 야간(오후 6시~이튿날 오전 6시)에 발생하고 있다.
지난 상반기 52건 중에 무려 39건(75%)이 이 시간대에 발생했다.
뺑소니가 수.목요일에 집중된 것도 특이하다, 두 요일에만 24건(46%)이나 발생했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올 상반기 뺑소니 검거율 전국 1위를 차지했다. 2위 울산(89.8%), 3위 부산(84.2%)을 훨씬 앞질렀다. 경찰은 뺑소니 수사의 전문성을 높인 결과라고 밝혔다.
하지만 아직도 5건이 미제로 남아 있다. 경찰은 피해자 또는 가족들이 당하고 있을 고통을 생각해 이들 뺑소니도 반드시 서둘러 검거해야 한다.
뿐만아니라 뺑소니의 주요 원인인 음주운전과 무면허 운전 행위에 대한 단속도 보다 더 강화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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