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 태풍 ‘차바’ 北上
오키나와 남동 해상서 서북서진...진로 ‘불투명’
‘에어리’는 타이완 관통...중국 대륙으로
제16호 태풍 ‘차바’ 경계령이 내려졌다.
현재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약 1000km해상에서 한반도와 일본열도를 향해 북상중인 차바는 진로가 유동적이지만 기상청은 이 태풍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기상청은 24일 “현재 일본 동남쪽 먼 해상에 머물고 있는 차바의 북상 진로에 대해 현재로서는 뚜렷한 결론을 내리지 못한 채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현재의 차바 이동속도를 기준으로 할 경우 오는 27일쯤 한반도에 영향여부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태풍 차바는 강도 ‘매우 강’, 크기는 ‘대형’이다.
차바는 현재 중심기압이 915hpa로 중심에서는 최고 초속 54m의 강풍을 동반하고 있다.
또 이 태풍은 반경 650km이내에서도 초속 15m의 강풍을 동반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바는 태국에서 제출한 이름으로 ‘열대의 꽃’을 뜻한다.
한편 16호 태풍 차바와 비슷한 시기에 발생한 17호 태풍 ‘에어리’는 24일 대만을 관통한 뒤 26일쯤 중국 대륙에 상륙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은 태풍 ‘에어리’가 이처럼 중국으로 상륙함에 따라 제주지방에는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제주지방은 제주도 남해상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25일 한 두 차례 비날씨가 예상되는 가운데 기온은 23~27도로 비교적 ‘서늘한’ 기온을 유지할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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