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영교통 파업 해결 실마리 '감감'
삼영교통 파업 해결 실마리 '감감'
  • 진기철
  • 승인 2007.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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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시간 및 배차간격 조정, 합의점 못찾아

삼영교통의 노사 갈등으로 인해 시내버스 노선이 축소된 기간이 2개월 가까이 지속되고 있지만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해 장기화 될 전망이다.

이는 삼영교통 노사간의 의견이 서로 평행선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으로 제주도의 적극적인 증재 노력이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보인다.

31일 제주도에 따르면 삼영교통 노사 갈등으로 인해 현재 운행되는 시내버스(이전 98대)는 평일 81대, 토요일은 65대 수준으로 15대 가량이 멈춰서 있는 상태다.

대중교통 이용객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9대를 긴급투입하는 등 자구책을 마련했으나 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있다.

삼영교통 노조는 현재 주 80시간을 근무하고 있닥 주장하며 근로기준법과 운수사업법에 따라 근무시간을 주 52시간으로 줄여주고 빽빽한 배차간격을 늘려줄 것을 사측에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에서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처럼 노사간 합의점 도출이 쉽게 이뤄지지 않으면서 피해는 고스란히 시민들에게 돌아가고 있다.

제주도 관계자는 "노.사간의 문제를 도에서 관여하기에는 부적절하며 배차시간 조정 문제 등은 노사간의 합의가 우선 이뤄져야 한다"면서 "수익금 조사 요구부분은 보조금인 경우 할 수는 있으나 보조금 외적인 것에 대한 조사는 할 수 없는게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그런데 삼영교통 노조가 현재 제주도청 앞 인도에서 천막농성을 벌이고 있는 것과 관련 제주시가 도로무단점용을 이유로 자진철거명령을 내린 시한이 31일로 끝나면서 이에 따는 진통도 예상된다.

제주시가 자진철거시한이 끝난 만큼 철거가 이뤄지지 않으면 강제철거를 해야하지 않겠느냐는 강경한 입장을 밝히고 있기 때문.

한편 이날 전국운수산업노동조합버스본부 삼영교통지회(지회장 강정수) 노조원 20여명이 삼영교통에 대한 감사절차 등을 제주도 감사위원회에 문의하기 위해 청사 내로 들어가려는 것을 도 관계자들이 막아서 한때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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