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교육청, 사서직 충원은 별로…
올해 말까지 제주도내 21개교의 학교 도서관이 현대화 시설로 탈바꿈된다. 29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학교도서관 활성화 사업 5개년 계획'에 따라 2003년부터 2007년까지 매년 20여 개교를 선정하고 교당 5000여만원을 지원해 학교도서관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에따라 올해에도 총 21개교를 대상으로 10억5000만원의 예산을 들여 7월부터 내년 2월까지 학교 도서관 활성화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대상 학교는 초등학교 14개교(제남교, 일도교, 도남교, 봉개교, 노형교, 신광교, 구엄교, 귀덕교, 북촌교, 평대교, 법환교, 의귀교, 하원교, 안덕교), 중학교 4개교(제서중, 귀일중, 대정중, 성산중), 고등학교 3개교(제주여상, 중문상고, 서귀산과고)다.
이번 사업을 통해 학교도서관이 종전의 도서실이나 도서관과는 다른 새로운 모습의 도서관으로 탈바꿈시키게 된다.
학생들이 편한 자세로 책을 읽을 수 있는 공간은 물론, 자유스러운 분위기에서 서로 토론을 할 수 있는 공간 및 냉.난방 시설도 설치된다.
원하는 자료나 도서들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도록 서가나 열람대 등이 현대시설로 갖춰지고, 각종 도서들은 전산화돼 도서관내에서 인터넷으로도 찾아 볼 수 있는 개인용 PC 및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자재를 이용한 ICT수업도 가능하도록 변모하게 된다.
특히 농어촌 소규모 학교의 도서관인 경우에는 지역 평생학습센터의 기능까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하지만 각급 학교 도서관의 도서를 총괄하는 전문 사서직은 별로 채용하지 않아 보다 체계적이고 전문적인 도서관 관리 및 도서 지도에도 차질을 빚을 염려가 있어 시설이나 도서 구입 못지않게 인력 보완도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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