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명령제 재도입 찬성
유통명령제 재도입 찬성
  • 김용덕
  • 승인 2007.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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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농협ㆍ감귤협의회 설문조사결과 84% 압도적
8월말 착과량 조사결과 변수…농림부방침 ‘미정’

올해 노지감귤에 대한 유통명령제 재도입은 이뤄질까.

일단 이 부분에 대한 제주감귤농가는 절대적 찬성이다.

농협제주본부(본부장 현홍대)와 제주감귤협의회(협의회장 강희철 서귀포농협조합장)가 지난 6월 20일부터 7월 10일까지 20일동안 감귤재배농가 4282명을 대상으로 감귤유통명령 재도입 여부를 설문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84%인 3598명이 절대적 찬성을 나타냈다.

재도입 반대는 14.6%인 623명, 유보는 1.4%인 61명으로 조사됐다.

지역별로 보면 제주시 응답자 1737명 가운데 86%인 1499명이 감귤유통명령 재도입을 찬성했다. 서귀포시는 응답자 2545명 가운데 82%인 1499명이 찬성했다.

감귤유통명령 재도입 찬성이유는 △비상품감귤 유통 차단에 따른 출하조절로 감귤소득 안정 △한미FTA타결에 따른 감귤경쟁력 강화를 위한 제도적 장치 필요 △비상품감귤 출하차단에 따른 소비자 신뢰회복이 주류를 이뤘다.

재도입 반대는 △생산농가는 손해보고 상인만 이익 △비상품 유통 단속의 한계 문제 지속발생 및 강력한 처벌규정 부재 △시장개방화 시대에 맞는 인식전환과 고품질 중심 영농활동 전환 등이 이유로 제시됐다.

농협제주본부 관계자는 “이번 조사는 도내 농협별로 감귤재배농가 조합원을 대상으로 당초 3000명을 예상했는데 이 보다 1000명 많은 4282명이 참가했다”며 “또 같은 기간 중도매인등 소비지 관계자에 대한 설문조사결과 102명 응답자 가운데 83%가 유통명령제 재도입에 찬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제주감귤협의회는 27일 임시총회를 열어 올해산 노지감귤에 대한 유통명령제 재도입 여부를 최종 결정짓기로 했다.

문제는 이달말게 이뤄지는 착과량 관측조사 여부다. 현재 지난 6월 이뤄진 개화량 조사결과 올해산 노지감귤 총 생산예상량은 58만t으로 예상되고 있다.

그러나 현지 재배농가들에 따르면 올해산 감귤 생산량은 이보다 훨씬 많은 65만t 이상으로 보고 있다. 때문에 이번 착과량 조사결과가 농림부의 감귤유통명령 재도입 결정 여부에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농협제주본부 관계자는 “현재 유통명령 발령 기준은 지난해 현저한 수급불안에서 좀더 발전적인 방향으로 조정이 되고 있다”며 “그 기준은 농림부 장관이 결정 고시하는데 아직까지는 이렇다할 방향이 설정되지 않아 어떤 방향으로 계획을 수립해야 할지 사실 걱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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