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동물위생연구소(소장 김병학)는 지난 10일 구좌읍 세화리 농가 나모씨가 사육하던 닭 1천500마리중 800마리가 독극물에 의해 폐사된 것으로 의심된다는 신고에 따라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의뢰해 정밀검사한 결과 가금티푸스(Fowl typhoid)가 원인인 것으로 진단됐다고 26일 밝혔다.
또 폐사한 닭은 대장균증의 2차 감염도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가금티푸스는 살모넬라균 감염에 의해 발생하는 폐사율이 높은 가축전염병으로, 특히 사료 오염에 의해 발생하기 쉬운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도 가축방역 관계자는 "하절기에 온도와 습도가 높은 상황에서 사육환경이 매우 열악한 것으로 확인돼 농가의 관리소홀이 전염병을 유발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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