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형ㆍ지질ㆍ식생 등 특성별로 18개 분류
발전연구원, 2015년 목표 오름관리 기본계획 중간 용역
제주도내 생태계의 보고이자 중요한 자연유산인 오름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오름 휴식제의 도입 및 곶자왈 등 주변특성과 연계한 관리계획이 수립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발전연구원, 2015년 목표 오름관리 기본계획 중간 용역
또한 제주도의 기생화산인 '오름'이 도립공원 등으로 지정되고, 훼손이 심한 곳은 휴식년제가 도입되는 방안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제주발전연구원 김태윤 연구실장 등 용역팀이 오름관리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중간보고회에 낸 자료에 따르면 도내에 산재한 368개의 오름(한라산 정산의백록담 분화구를 제외한 소화산체)을 체계적으로 보존관리하기 위한 기초방안을 제시했다.
제주발전연구원은 "오름을 포함한 주변지역의 보존 및 관리의 필요성에도 불구하고 '제주특별자치도법', 자연공원법, 도시공원 및 녹지 등에 관한 법률, 습지보전법, 문화재보호법 등의 개별법에 의제하고 있다"며 "보전이 필요한 오름, 이용이 많은 오름을 대상으로 '오름관리지구' 등을 조례로 지정, 관리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주요 오름의 집단화를 통해 공원관리지역 또는 자연공원의 도립공원으로 지정 관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연구원은 현재 오름을 지형지질, 유형화 및 식생기준, 주변 특성에 다라 모두 18가지 유형으로 분류해 훼손이 심한 곳은 휴식년제 도입을 검토하는 등 관리방안을 세우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해 6월 오름 기초현황조사 및 오름의 유형화 유형별 오름 관리방안, 시설물설치방안, 계획적 개선방안 등에 대한 연구용역을 제주발전연구원에 발주한 바 있다.
제주도는 이 연구용역을 토대로 오는 2015년까지 도내 368개의 오름에 대한 관리 기본계획을 수립, 오름의 보존 및 지속가능한 개발에 대한 지침서로 활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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