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地表水 활용방안 강구할 때"
[사설] "地表水 활용방안 강구할 때"
  • 제주타임스
  • 승인 2007.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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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지하수는 제주의 생명수다.”

음용수를 비롯하여 거의 모든 생활용수를 지하수에 의존하는 제주로서는 지하수가 생명수일 수밖에 없다.

그러기에 제주지하수 아껴쓰기와 지하수 보존 운동은 바로 제주도민의 생명보존 운동이나 다름없다.

그만큼 지하수가 제주도민의 삶에 미치는 영향이 중차대하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무분별한 지하수 관정 개발 등으로 인해 제주지하수는 점점 양이 줄어들고 있다.

지하수 오염에 대한 우려도 대두된지 오래다. 제주의 생명수가 줄어들고 오염되고 있다면 이는 심상히 넘길일이 아니다.

그래서 예측가능한 물부족 현상에 대비한 생존전략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과학기술부가 최근 한라산 빗물을 인공함양 시켜 지하수로 만든다는 계획을 내놨다.

한라산 고지대 하천 바닥에 깊이 100m의 관정을 뚫어 빗물을 땅속으로 보내거나 저수지 빗물을 가두었다가 서서히 땅속으로 흘러들게 한다는 것이다.

이렇게 하여 연간 5000만톤에서 1억톤의 빗물을 지하수로 추가 활용할수 있을 것이라 한다.

이 한라산 빗물의 지하수 개발사업에는 과기부 지원금 30억원과 도비 60억원을 투입, 2011까지 사업을 완료한다고 한다.

한라산 빗물을 이용한 지하수 함량 기술 개발 사업은 늦은 감이 없지않으나 제주지하수 보존과 이용에 순기능으로 작용될것임에 틀림없다.

그러나 이렇게 개발된 지하수 자원도 제주지역 물 사용량이 연간 2억임을 감안하면 지하수 고갈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키는 데는 한계가 있다.

따라서 우리는 제주의 생명수인 지하수를 보존하고 제주의 물부족 현상을 예방하기위한 방안으로 지하수 함양기술 개발과 함께 지표수 활용방안도 마런해야 한다는 주문을 하고 싶다.

연간 바다로 흘려버리는 수십억톤의 지표수를 이용하기 위한 대형 인공호수나 해안지역별 호수에 버금하는 대형 저수지를 건설하여 이를 관광자원화하고 물부족 현상에 대비하자는 뜻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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