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지ㆍ교재도 많아…소비자교육 시급
제주지역 소비자들은 건강기능식품·식료품 등 전통적인 방문판매 품목에 불만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제주도 소비생활센터가 올 상반기 3322건의 소비자 상담을 분석한 결과 건강기능식품·식료품 관련 상담이 전체의 10.4%인 344건으로 가장 많았다.
여기에 신고된 소비자 상담은 전국주부교실, 녹색소비자연대 등 민간단체 6곳과 제주도청 및 행정시등에 있는 소비자보호센터에서 수합된 자료들을 분석한 것이다.
이어 학습지·교재가 214건으로 전체의 6.4%를 점유하고 있고 휴대전화 210건(6.3%), 의복 및 신발류 190건(5.7%), 가전제품 188건(5.7%), 세탁 관련 169건(5.1%), 학원·체육시설 149건(4.5%) 순으로 나타났다.
각 품목별 특성에 기인한 소비자 피해발생 상황을 유형별로 보면, 건강기능식품 등은 방문 판매에 의한 충동구매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고, 학습지·교재는 장기 학습지 계약 후 중도해지와 관련된 분쟁이 대부분으로 나타났다.
또한 휴대전화의 경우 무료 제공 및 경품 당첨 상술에 의한 충동구입 후 소비자 피해구제를 위한 상담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소비생활센터는 3322건의 상담 결과 1613건은 단순 상담으로 처리했고, 나머지 1709건은 피해 구제 처리조치 했다.
피해 구제 처리내용을 보면 △계약해지 442건 △환불 177건 △수리 265건 △합의배상 247건 △교환 193건 △계약이행 353건 △기타 32건 등이다.
특히 방문판매와 전화를 이용한 판매와 관련한 소비자 피해상담이 해마다 되풀이되고 있고 점차 판매 사기행위도 늘어남에 따라 피해에 노출되기쉬운 노인층과 주부, 학생들을 각계층별로 나눠 올바른 구매방법과 법적 분쟁에 대비한 소비자교육 강화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