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선 지키기 '흐지부지'
정지선 지키기 '흐지부지'
  • 김상현 기자
  • 승인 2004.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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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준수율 89%서 최근 60%대로 곤두박질

최근 차량들의 정지선 준수율이 크게 떨어지고 있다.
제주지방경찰청은 지난 6월부터 ‘정지선 지키기’ 생활화 운동을 시작, 지도.단속을 지속적으로 펼치고 있으나 7.8월 휴가철을 맞아 정지선 준수율이 떨어지고 있으며 휴가철이 끝나는 9월 개학과 동시에 차량통행량이 대폭 늘어날 것을 대비 정지선 위반행위에 대한 일제단속을 강화한다고 23일 밝혔다.

지난 4월 홍보캠페인을 벌일 당시 정지선 준수율은 63.3%였으나 단속을 시작한 6월달에는 89.1%로 정지선 준수율이 급격히 상승하며 위반 차량을 거의 볼 수 없었다.
그러나 단속이 소홀한 틈을 이용해 신호가 바뀌기도 전에 슬금슬금 나오는가 하면, 횡단보도까지 차를 밀고 들어와 상황도 빈번하다.

또한 정지선을 꼭 지켜야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는 우려의 목소리와 경찰의 과잉단속이라는 불평도 여전한 실정이다.
경찰에 따르면 7월 한달 간 정지선 위반은 1285건으로 6월 1210보다 조금 많았으며 8월 들어서도 22일 현재 798명이 적발된 상태다.

경찰 관계자는 “최근 정지선 준수율이 홍보캠페인을 벌일 당시의 지난 4월과 비슷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며 “출.퇴근 시간대 정체 교차로에서의 신호위반, 꼬리물기 등 단속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행.보호의무 위반 6만원 등 정지선 위반시 3~6만원의 벌금이 부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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