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시내 버스업체인 삼영교통노조 조합이 파업으로 도청과 교육청 앞 도로에서 천막을 친 채 한 달째 농성을 펴고 있는 가운데 도 교육청은 이들 농성 조합원들이 교육청 잔디밭을 넘어 청사 화장실을 수시로 이용하는가 하면 이불가지 등을 잔디나 나무 가지에 널어놓거나 주변에서 취사행위를 하는 일이 벌어지자 신경이 날카롭게 곤두.
사용자측과 도 당국의 성의있는 협상과 대책을 요구하며 장기간 주야로 농성을 벌이고 있는 이들 노조원들은 교육청의 전기와 수돗물을 끌어 사용하는가 하면 교육청 정문이 아닌 잔디밭을 가로질러 교육청을 들락거리는 바람에 주변 잔디가 훼손되는 등으로 교육청은 주변관리에 비상.
결국 도 교육청은 파업노조와는 전혀 무관한 기관이어서 엉뚱하게 ‘유탄’을 맞은 꼴.
도 교육청은 이에 잔디와 교육청 동쪽 청사를 보호하기 위해 허물었던 담장 주변에 망사를 치는 방안을 고육지책으로 마련하고 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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