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민간소비 부문의 경우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2006년산 감귤가격이 평년수준을 크게 상회한데다 임금근로자 증가 등으로 소비 호조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최근 증시 활황으로 자산증대 효과 등이 더해진 것도 소비심리도 꾸준히 회복되고 있다.
한은제주본부에 따르면 제주지역 주식형 수익증권 잔액이 빠르게 증가, 이달 들어 현재 900억원대에 육박하고 있다. 가계부채도 채무상환부담이 완화되면서 소비지출 여력도 개선 추세를 보이고 있다.
한은제주본부는 “신용카드 현금서비스가 하반기에 증가로 돌아설 경우 소비에 긍정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건설투자는 개선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있다. 지속되는 주택경기 부진 등 경기적 요인외에 영세업체수 증가, 대기업 시공아파트 선호, 도내 대형공사 확대에 따른 참여율 저조 등 경기외적 요인이 크게 작용, 쉽게 개선되기가 어려울 전망이다.
▲농수축산물의 경우 소폭 증가될 전망이다. 2007년 노지온주 생산규모는 개화상황. 착과율 등을 고려할 때 전년보다 다소 늘어날 것으로 봤다. 농가소득도 감귤원 폐원, 유통명령제 실시 등 적극적인 감귤출하량 조정정책 등으로 안정된 수준 유지가 기대되고 있다.
수산업의 경우 어장 형성이 전년보다 활발, 갈치 출하를 중심으로 지속적 증가가 예상됐다. 다만 유가상승이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축산업도 최근 어미돼지 증가로 상반기 돼지 사육두수가 크게 늘어난데 힘입어 출하량 호조가 예상됐다.
▲관광산업은 견조한 증가세를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반기 제주를 찾는 관광객수는 국내관광수요확대, KTX-크루즈 연계상품 활성화 등으로 증가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국내 관광시장의 양호한 성장이 기대되는 데다 최근 캄보디아 항공기 추락사고 여파로 내국인 해외관광 수요 일부가 제주로 선회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또 태왕사신기 세트장 등에 따른 한류효과 지속, 제주화산섬 및 용암동굴의 세계자연유산 등재 에 따른 국제인지도 상승으로 외국인 관광객 잠재수요 창출 기대도 하반기 관광산업 성장세를 가져올 요인이다.
▲소비자 물가는 안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고유가 및 내수회복에 따른 상승압력 증대에도 불구, 상승률 자체는 낮은 수준에 머물 것으로 전망했다. 집세가 내림세를 이어가고 원화 강세, 기업간 경쟁심화 등도 물가안정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하반기 제조업의 경우 주력업종의 회복세가 미진, 낮은 성장이 예상됐다. 음식료품제조업은 음료시장 침체, 경쟁 심화 등으로 소폭 증가에 머물 전망이다. 비금속광물제품제조업도 건설업 회복세가 미약, 상반기의 부진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제주본부는 향후 대응방향으로 △관광객 접근 용이성 확보 △중소건설업체 수주확대 방안강구 △감귤제품 고급화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중소건설업체 수주확대를 위해선 제주국제자유도시 관련 주요 역점사업 추진 시기를 앞당기고 노후화 된 주택 및 건물 등에 리모델링을 적극 유도, 민간건설 수요를 창출해야 한다고 했다.
세계자연유산 등재 '관광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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