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경제 완만한 성장세
제주경제 완만한 성장세
  • 김용덕
  • 승인 2007.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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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귤ㆍ관광산업 중심 상승세…소비부문 호조
건설 체감경기 부진 늪 ‘여전’…개선 어려워
한국은행제주본부 분석

소비 호조와 전년수준을 상회하는 감귤생산 및 관광산업 증가세에 힘입어 올 하반기 제주경제는 양호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체감경기는 도내 건설업 및 자영업의 심한 부침으로 부진에서 탈피하지 못할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제주본부는 23일 '하반기 제주경제 전망 보고서'를 통해 국내 경기 상승세 지속, 일본 중국 등 주요국 경기호조 등이 이어질 전망에 따라 하반기 제주경제는 양호한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기적 요인 외에 구조적 요인까지 결합돼 실물지표 흐름과는 달리 단기간내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전망됐다.

결론적으로 하반기 제주경제는 전반적으로 개선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됐다.

일부 침체된 산업과 지역경제의 활로를 위해 중장기적으로 지역 자원 이용의 효율성을 제고하는 한편 지속적인 자영업 구조조정 및 사회안전망 확충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은제주본부는 “기존 자영업자들의 컨설팅 기회 및 직업훈련 확대를 통해 전문화를 유도하고 창업 희망자들을 위한 맞춤형 창업 및 직업훈련 프로그램도 마련할 필요가 있다”며 “소기업과 소상공인 공제제도의 적극 홍보 및 가입 유도를 통해 영세 자영업자에 대한 사회안전망을 강화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은제주본부는 제주도의 농림수산품, 화산송이, 수자원 등 지역자원을 활용해 기업화를 추진할 수 있도록 지원할 필요성을 제기했다. 즉 성공 가능성이 클 것으로 판단되는 사업아이디어를 성공에 이르기까지 지원하는 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 밖에 지역 특산품을 도내외 소비자가 어떤 매장에서도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생산 유통의 신뢰성을 보강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은제주본부는 특히 해군기지 찬반 갈등 등 지역내 시화갈등을 조정하고 해결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이 긴요하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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