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市場역전’
서문공설시장 빈 점포 임대 공모 4.3대 1
첫 ‘官 개입’ 선례...“성공작”
속보=제주시가 ‘건물주’로서 직접 개입, 빈 점포 정리에 나선 제주시 서문공설시장 빈 점포 임대 경쟁률이 4.3대 1이라는 ‘진기록’을 기록했다.
상당기간 미임대 상대로 사실상 방치돼 온 상가 점포를 빌리기 위해 제주시가 급기야 추첨을 통해 임대자를 결정했다.<본지 8월 13일자 10면 보도 designtimesp=19550>
제주시는 23일 오후 첨단산업육성지원사업단 6층 강당에서 서문공설시장 빈 점포 입점 공모에 따른 추첨을 실시, 6명을 선정했다.
제주시는 이에 앞서 지난 12일부터 21일까지 제주 전역 거주자를 대상으로 공개 모집을 실시했는데 이번 공개모집에는 26명이 신청서를 제출했다.
한편 제주시는 시민들의 낸 막대한 세금으로 조성된 동문공설시장과 오일시장의 점포 임대행위에 대해서도 이번 서문공설시장 ‘선례’를 토대로 적극적으로 개입키로 했다.
제주시 관계자는 이와 관련, “그동안 시장 내 번영회 등을 통한 자율운영을 시장운영의 기본 방향으로 삼았으나 이 과정에서 적지 않은 부작용과 시민들의 비판이 제기됐다”면서 “앞으로 빈 점포 임대 등 시장관리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제주시 서문공설시장은 1904㎡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연건축면적 3748㎡의 크기로 조성됐는데 이곳에는 1층 44개소와 2층 38개소 등 모두 82곳의 점포가 들어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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