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부터 23일까지 강원도 태백시 고원체육관에서 열리고 있는 양정모 올림픽재패기념 제32회 KBS전국레슬링대회에서 제주중앙고 한신일 선수가 남중부 그레코로만형 50kg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한신일은 20일 열린 남중부 그레코로만형 50kg결승전에서 대전체육중 최준형을 상대로 2점을 획득하며 2-0으로 누르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한신일은 16강과 8강에서 광주체육중 윤상균과 주우주를 상대로 완벽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풀승으로 제압하며 4강에 올랐다.
하지만 한신일의 4강 상대는 같은 학교 소속인 구현욱 선수. 둘은 상대를 너무 잘 알고 있어 초반에는 자신의 기량을 발휘하기 보다는 탐색전으로 상대의 허점을 파고드는 전략을 구사했다.
경기 막판까지 접전을 펼쳤던 한신일과 구현욱은 결국 한신일이 1점차로 구현욱에 승리를 거두며 2-1로 결승에 올라, 정상의 자리에 서게됐다.
구현욱은 한신일에게 패하면서 동메달을 획득하는데 만족했다.
남중부 자유형 58kg에 출전한 제주중앙중 고태욱도 4강의 벽을 넘지 못하고 동메달에 그쳤다.
고태욱은 16강과 8강전에서 가경중 김건우와 관동중 유태현을 각각 2-0으로 누르고 4강전에 올랐지만 오천중 박승찬에게 한 점차로 아쉽게 패하며 결승에 오르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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