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기관 낮은 담보 인정비율 불만 팽배
한은제주본부
도내 중소기업체들이 제주 관광자원을 활용한 쇼핑관광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대규모 쇼핑아울렛을 시급히 설치해야 할 것으로 주문,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국은행제주본부가 한은제주본부 총액한도대출 우선지원업체 가운데 업종별로 선정된 26개 업체를 대상으로 모니터링한 결과 “제주에서는 쇼핑아울렛 유치에 관한 의견이 오가고 있는데 반해 경기도 여주는 행정의 적극적 지원을 바탕으로 명품 쇼핑아울렛 등을 개점했다”면서 “이는 제주행정의 느린 행보의 단적인 사례”라고 지적, 대규모 쇼핑아울렛 유치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특히 “쇼핑은 이제 단순한 소비행위가 아니라 하나의 큰 문화 및 관광트랜드로서 자리잡고 있음을 인식, 제주관광자원을 활용한 쇼핑관광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박차를 가해 지금이라도 타지역보다 이를 선점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도내 중소기업체들은 다른 불만도 토해냈다.
금융기관별로 정한 담보 인정비율이 너무 낮아 시가를 지나치게 과소 반영, 담보력이 약한 중소기업의 경우 자금조달 능력에 한계를 보이고 있다는 것이다.
또 창업자금 소요시기와 정책자금 프로그램의 지원시기 불일치에 따른 자금조달 애로를 호소소했다.
이 밖에 정책자금 심사기준의 탄력적용 적용을 희망했다. 예를 들어 박물관 등의 전시사업의 경우 박물관 내부수리, 전시물 보강 등에는 정책 시설자금의 지원이 가능하지만 외부 전시조형물 또는 외부 건축시설물 등의 보수비용은 적용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한은제주본부는 이번 모니터링 결과를 바탕으로 우선지원제도 수혜업체에 대한 금리인하 혜택을 유도함은 물론 외부자본 유입 등에 대한 긍정적인 사고 등 지역 경쟁력 강화를 위한 도민의식 변화가 필요하다고 보고 이에 대한 개선책을 강구해 나갈 방침이다.
한은제주본부 관계자는 “우선지원업체에 대한 현장방문 모니터링 제도를 통해 금융기관의 유망 중소기업에 대한 금융지원강화를 유도해 도내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노력을 지속적으로 경주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