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휘발유 장사로 폭리"비난
"휘발유 장사로 폭리"비난
  • 정흥남
  • 승인 2007.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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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농협 휘발유 판매가격 1ℓ에 30원 차이
서귀포지역 ℓ당 최저 1520원~최고 1550원…시민들 불만

 

서귀포시 관내 지역농협 휘발유 판매가격이 제각각이다.

이 과정에서 최저 판매가격과 최고 판매가격간 ℓ당 30원의 차이가 발생, 고유가 지역 주민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상대적으로 높은 가격에 휘발유를 판매하는 이들 농협의 경우 ‘휘발유 장사’로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

실제 18일 오전 확인결과 서귀포시 P농협의 경우 휘발유 판매가격은 ℓ당 1520원, N농협은 ℓ당 1525원, W농협 역시 1ℓ에 1525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H농협과 S농협은 ℓ당 휘발유 판매가격이 1550원으로 파악됐다.

최저 판매가격을 보인 P농협과 H·S 농협간 휘발유 가격차이가 ℓ당 30원이 발생한 것이다.

H·S 농협의 이 같은 휘발유 판매가격은 일부 민간인이 경영하는 주유소 보다 비싼 것으로 드러났다.

이로 인해 H·S 농협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매입하고 있는 농민들 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은 상대적으로 비싼 휘발유 판매비용을 지불,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현재 도내 지역농협은 모두 현대 오일뱅크사에서 휘발유를 공급받아 시중에 판매하고 있다.

결국 상대적으로 비싼 가격에 휘발유를 판매하는 농협의 경우 동일한 정유사에 휘발유를 공급받은 뒤 휘발유 장사를 통해 막대한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비난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이와 관련, 일선 농협의 한 관계자는 “휘발유 판매가격의 경우 지역농협이 동일하게 책정할 경우 ‘담합논란’에 휩싸일 소지가 있어 농협간 협의가 사실상 곤란하다”며 휘발유 판매가격 차이가 발생할 수 밖에 없음을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오는 20일께 정유사로부터 공급받는 휘발유 가격이 인상되는 것을 계기로 지역농협 휘발유 판매가격은 대부분 비슷한 수준으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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