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짝퉁 투자가' 사라질까
'짝퉁 투자가' 사라질까
  • 임창준
  • 승인 2007.07.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道, 개발사업 착수기한 종전 2년→1년 단축
땅값 상승 등 부작용ㆍ「투자 투기」근절 기대
제주도 등 지방자치단체로부터 개발사업 승인을 받은 후 사업에 착수하지 않은 채 시간만 끌면서 개발사업권을 타인에게 양도하고 차익만을 챙기는이른바 '짝퉁' 투자자들의 행동거지가 좁아질 전망이다.

18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도는 투자능력을 갖춘 실제투자자들에게 투자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개발사업 착수기한을 종전 2년에서 1년으로 1년 단축 조정하기로 했다.

국내외 투자가들이 국내 타 지역보다는 상대적으로 제주지역 관광개발사업에 높은 관심과 투자의향을 보이는 가운데 제주도내 투자선호 지역에는 여러 투자자들이 경쟁적으로 투자를 하는 만큼 실제 투자능력을 갖춘 개발사업자들을 선별할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한마디로 실질적인 투자능력을 갖춘 개발사업자를 선별, 유치해야한다는 것이다.
이번 개발사업 착수기한 단축조정은 개발사업 승인만 받고 개발 사업권을 타인에게 양도하면서 차익만 챙기는 ‘투자 투기’ 사례를 예방할 수 있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개발사업 승인지 주변에는 땅값만 자주 올려놓는 계기로도 작용했다.

도는 지난 2002년부터 오는 2011년까지 관광개발사업 민간투자목표를 12조 9597억원으로 잡고, 지난 6월까지 관광개발사업 투자계획은 12조 584억원으로 목표대비 93%를 달성한 상태여서 실제 투자능력을 갖춘 개발사업자들을 선별할 필요성에 더욱 무게가 실어지던 상황이다.

개발사업 착수기한이 단축되면서 조기착공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도 기대되고 있다.

변태엽 도 일괄처리과 일괄지원담당은 “개발사업의 착수기한을 단축시켜 실질적인 투자자들에게 투자의욕을 고취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