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화산섬이 세계자연유산으로 등록된 가운데, 제주도의원들이 세계자연유산 관리 실태 및 자료 수집 등을 위한다는 명분으로 해외연수를 떠나 요즘 제주도의회는 직원들의 여름 휴가속에 텅텅.
환경도시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몽골 우루무치와 돈황 등에서 세계문화유산 관리 실태를 견학한다며 10일 현지로 떠났으며, 행정자치위원회 의원들도 동남아 유명 관광지이자 유적지인 앙코르와트 등을 둘러보기 위해 11일 현지로 향발했는데 사무처 직원들도 상당수 포함.
하지만 의회 업무를 공개하는 ‘의회 주간업무 계획’에는 시시콜콜한 내용은 다 있지만 이런 사전 예정된 중요한 의원 해외여행은 단 한 줄도 나오지 않아 은밀히 떠난 셈.
의회 주변에선 “도의원들이 해외문물을 많이 견학하는 것에 반대할 사람은 없다”며 “하지만 떳떳한 해외연수라면 의회 주간업무계획에라도 공개해야 마땅하지 않느냐, 혹 여름휴가를 겸해 해외에 간 것 아니냐”고 못마땅한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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