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양경찰서는 12일 특수재물손괴 혐의로 K 모씨(53ㆍ성산읍)를 입건ㆍ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해경에 따르면 K씨는 지난 3일 밤 12시쯤 성산읍 오조리포구에 정박 중이던 어선 D호의 조타실 문을 열고 침입, 조타실에 있던 쇠망치로 레이다, GPS플로타, 어군 탐지기 등 300여만원 상당의 항해장비를 손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수사 결과, K씨는 이 선박 소유자가 자신이 선장으로 근무하던 중 오른쪽 다리에 부상을 입은 것과 관련, 재해보험 처리 등도 제대로 해 주지 않고 강제 하선시킨 것에 불만을 품고 술을 마신 상태에서 이 같은 짓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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