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계청 제주통계사무소
올들어 일자리 창출에도 불구, 실업률은 호전되지 않고 있다.
제주도에 따르면 올 상반기 동안만 820개의 일자리가 창출된 것으로 나타났다. 수도권 기업 이전을 통해 키멘슨전자에 도민 19명이 취업된 것을 비롯 (주)다음서비스 115명, (주)성도그린 65명, 나비공원 40명, 태왕사신기 드라마세트장 31명, 표선 해비치관광호텔 167명, 금호콘도 77명 등 449명이 채용돼 근무중이다.
그러나 이 같은 일자리 창출에도 불구, 실업자수가 줄어들지 않고 있다.
통계청 제주통계사무소에 따르면 2006년 7월 실업자수 8000명으로 정점을 차지한 이후 5000명까지 계속 하락세를 탔으나 올들어 1월 8000명으로 다시 최고치를 기록, 2월 6000명, 3월 8000명, 4월 6000명, 5월 8000명 등 실업자 증감이 반복되는 등 널뛰기 현상을 보였다. 그러나 6월들어 하락세로 전환되지 않고 8000명을 유지, 고용사정이 호전되지 않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올들어 2분기 15세 이상 인구는 42만6000명. 이 가운데 경제활동인구는 29만7000명으로 1분기 29만2000명보다 5000명 증가했다.
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취업자는 29만명으로 68.0%의 고용률을 보였다. 이 가운데 실업자수는 평균 7000명으로 2.5%대의 실업률을 나타냈다.
이 실업률은 4월 2.2%에서 5월 2.6%, 6월 2.6%를 보이며 나아지지 않고 있는 것이다. 반면 고용률은 4월 68.2%, 5월 68.4%, 6월 67.3%로 악화됐다.
제주도는 올 하반기 묘산봉 관광지구와 테디벨리 리조트가 완공되면 각각 715명과 171명이 채용될 것으로 예상하는 등 내년 상반기까지 약 2000여개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밖에 오는 8월말 롯데마트 제주점 개점에 따른 300여명의 직원이 이번 채용박람회를 통해 이뤄졌다.
도는 특히 공사 진행중인 새마을금고연합회와 농협중앙회 연수원 조기착공을 유도하는 등 고용효과가 큰 기업을 대상으로 투자유치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이렇게 될 경우 제주지역 실업률은 하반기 들어서면서 호전, 내년 상반기에는 안정을 찾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