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들어 제주지역 토지매매가 위축되면서 상반기 동안 토지거래 면적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제주도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도내 토지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거래량은 1만7452필지에 2912만3000㎡로 지난해 동기 대비 필지수는 18.0%(3836필지), 면적은 28.4%(1155만4000㎡)가 각각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제주시지역 필지수가 24.2%(5448필지), 면적은 23.4%(544만8000㎡)가 각각 감소했고 서귀포시지역은 필지수는 4.9%(331필지), 면적은 35.0%(610만6000㎡)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용도지역별 거래현황을 살펴보면 상업지역 33.3%, 주거지역 30.9%, 공업지역 30.0%가 각각 감소했으며 비도시지역인 관리지역은 34.4%, 농림지역은 18.8%가 각각 줄었다.
매입자별로는 전체 거래량 1만7452필지 가운데 도내 거주자가 1만896필지로 62.4%를 차지했고 서울 거주자는 2769필지인 15.9%, 기타 3787필지(21.7%)다.
제주도는 작년 한해동안 거래증가세를 주도해 오던 대단위 아파트 분양을 중심으로 주거용지 및 상업지역내 오피스텔 분양 등 거래가 감소하면서 토지거래가 눈에 띄게 줄어든 것으로 보고 있다.
또 오랜 지역경기침체와 맞물려 비도시지역인 농촌지역은 실수요자 위주로 토지거래가 이뤄져 농지 및 임야 거래가 감소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상반기 건축허가면적은 68만1008㎡로 지난해 같은기간 61만224㎡에 비해 11.6%인 7만784㎡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건축경기도 여전히 움츠려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는 앵커호텔(8만3949㎡)과 공항(3만3450㎡) 등 대규모 건축물 건축허가로 인한 상업용 허가면적이 38만314㎡로 지난해 18만7713㎡ 대비 2배 이상 늘면서 허가면적이 증가했을 뿐 이는 주거용과 문교사회용, 농.수산용은 모두 34%~62%로 줄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