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환경부 체결…기후변화 대응 종합대책 마련키로
‘기후변화 대응 시범도’ 조성을 위한 협력 협약이 제주도와 환경부간 체결됐다.
제주도는 11일 오후 도청 2층 소회의실에서 환경부와 ‘기후변화 대응 시범도’조성을 위한 협약을 체결, 환경부의 재정적, 기술적 지원을 받아 기후변화 대응 종합대책을 마련해 나가기로 했다.
특히 오는 2012년까지 온실가스 배출기여량을 지난 2005년 대비 10% 줄여 나갈 계획이다.
이와 함께 기후변화 영향 예측.평가.적응 모델을 개발하고 기후변화 조례 제정 등을 추진하게 된다.
또한 양 측간에 정책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하면서 조사와 연구 및 협력사업의 추진 등 구체적인 세부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매년 성과를 평가하기로 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번 협약 체결로 지역특성에 맞는 온실가스 저감 및 기후변화 적응 대책 모델을 개발, 확산시켜 전국 지자체의 기후변화 대응 역량을 강화하는데 제주도가 앞장서 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제주도는 해수면에서부터 고산지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식생이 분포되고 있는 반면에 기후변화로 인해 한라산 구상림의 고사위기와 함께 주변 해역의 어패류 감소 등 생태계 변화를 겪고 있는가 하면 한라산 적설량 변화 등으로 인한 지하수 고갈 등 악영향이 예상돼 기후변화영향 평가의 최적지로 꼽고 있다.
한편 기후변화와 관련해 국내에서 중앙정부와 광역자치단체간 협력 협약을 체결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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