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녀와 말다툼을 벌이다 격분, 방화하려다 미수에 그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경찰서는 10일 현주건조물방화미수 혐의로 강 모씨(33ㆍ제주시)를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강 씨는 9일 밤 11시15분쯤 자신이 세 들어 사는 제주시 모 주택에서 술에 취한 상태에서 동거녀 박 모씨(33)와 말다툼을 벌이다 박 씨가 집을 나가버린 것에 격분, 현관 앞에 의류를 쌓아놓고 라이터충전용 휘발유 1통(133㎖)을 뿌린 뒤 방화하려다 미수에 그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강 씨의 행위로 인적ㆍ물적 피해가 없었으나 사람이 거주하는 현주건조물을 방화하려고 했던 점에 비춰 피의자에 대해 불구속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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