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당 주당 수업시간 평균 13시간, 수도권 대학과 비교 2배가량 많아
제주지역 대학교수들의 노동 강도가 전국 다른지방의 교수들에 비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교육개발원이 지난 7일 발행한 ‘2006년 대학 교육여건의 지역별 현황’ 통계에 따르면 전국 16개 시·도 4년제 일반대학 교수 1인당 주당 수업시간 중 제주지역 교수들이 평균 13.3시간으로 가장 길었다.
현행 고등교육법 시행령이 대학 교원의 주당 교수시간을 9시간으로 규정하고 있는 것과 비교할 때, 4시간 이상 많은 것이다.
울산은 5.3시간으로 가장 짧았으며, 인천 6.7시간, 서울 7.8시간, 경기 8.3시간, 강원 9.2시간 등 순이었다.
제주의 경우는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대학의 평균인 7.6시간보다 2배가량 많아 교수들의 교육및 연구환경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러나 도내 교원 1인당 학생수는 평균 30.7명으로 전국 평균 36.4명보다 적었고, 수도권 대학평균 35명보다 5명 정도 차이를 나타냈다.
이밖에 제주도내 대학교수의 평균연령은 47.1세로 전국평균과 거의 동일했으며, 평균경력은 21.6년으로 전국평균 18.2년보다 3년가량 높았다.
한편 이번 통계조사는 전국 4년제 일반대학을 대상으로 했으며, 교원 기준은 시간강사를 제외한 교수, 부교수 등 전임교원에 한해 이뤄졌다.
한국교육개발원은 한국의 전통과 현실에 알맞는 새로운 한국적 교육 질서를 확립하기 위하여 교육의 목적·내용·방법 등에 관한 종합적이며, 과학적인 연구를 수행하고, 한국교육이 당면한 제반문제를 합리적으로 해결하는 혁신적인 교육체제를 개발함으로써 교육의 발전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설립된 교육부 산하 연구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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