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아직도 헷갈리는 도로명 주소
[사설] 아직도 헷갈리는 도로명 주소
  • 제주타임스
  • 승인 2007.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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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도로명을 기준으로 한 주소 체계가 지난 4월부터 시행되고 있으나 시민 대부분이 거주지에 포함된 도로명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등 차질을 빚고 있다.

행정자치부와 제주도는 위치정보와 교통정보를 쉽고 정확하게 안내하기 위해 기존 거주지 중심의 지번 주소에서 도로명 주소로 전환하는 새 주소 체계를 갖추었다.

이들 도로명 주소 체계를 위해 3~4년을 준비했던 것이다.

가령 기존의 ‘제주시 00동 00번지’의 지번 주소를 ‘제주시 00로 00번지’로 바꾸는 작업이었다.

그러나 이처럼 도로명이 바뀌어 공포한지가 4년이 지나도 시민들은 자시들이 거주하는 지역의 도로명이 무엇인지도 모르고 있다.

당국의 홍보부족 때문이다. 이 때문에 지역주민들은 여전히 기존 거주지 중심의 지번 주소만 활용하고 있다.

당국은 2011년까지 기존주소와 도로명 주소를 병행 사용토록 한후 2012년부터는 전면 새 주소로만 사용한다고 밝히고 있지만 제대로 홍보가 되지 않으면 그때가서도 대혼란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가 계속되고 있다.

따라서 e 메일이나 우편물 등 홍보수단을 통해 각 가구별로 ‘당신 가구의 도로명 주소는 00시 00로 00번지’라는 홍보물을 발송하여 숙지시키고 전화 번호부 등에도 도로명 주소를 병기하는 등 대주민 홍보를 강화해 나가야 할 것이다.

아무리 새롭고 편리한 제도도 이를 수용하고 실천하지 않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

당국은 지금이라도 새 도로명 사용 주소의 문제점을 파악하고 개선하려는 노력을 보여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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