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재단 의진회, 어제 道와 설립 MOU 체결
암 예방 및 치료를 담당할 일본 의료기관이 제주에 설치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제주도는 9일 오후 일본 의료재단 '의진회' 및 (주)NK바이오와 함께 의료기관 설립 양해각서를 체결하고 설립을 위한 구체적인 준비절차에 착수했다.
일본 의료재단 '의진회'는 일본의 암 전문 예방 및 치료 전문병원으로서 현재 암 전문병원인 오다 클리닉 등을 운영하고 있다.
(주)NK바이오는 의진회의 한국내 협력회사로서 2003년부터 면역세포치료제를 연구해오고 있으며, 이미 'NKM 항암면역세포치료제'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이밖에도 간암치료제, 위암치료제, 유방암치료제에 대해서도 임상실험을 준비하고 있는 등 암 치료제 개발에 선두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의료기관으로 알려져 있다.
의진회는 올해안에 제주에 가칭 '제주메디컬리조트센터'를 설치한 후 단계적으로 병원을 확장한다는 사업계획을 세우고 있는데, 우선 제주도내 건물을 임대, 운영하면서 총사업비 5000만 달러를 투자, 10만여㎡ 규모의 의료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의료법인 의진회는 1996년 7월에 개원한 오다 클리닉의 관리와 운영을 위해 2003년 7월 도쿄에 설립됐으며, NK바이오는 1986년 부직포 전문생업체인 한올방적으로 출발해 2005년 바이오산업에 진출, 면역세포치료제개발에 참여하고 있는 회사이다.
제주도는 의진회 등과 양해각서 체결을 계기로 제주지역 의진회 의료기관 설립을 위해 구체적인 행정지원책을 마련, 추진할 방침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 일본 의료기관의 초기 소규모 병원은 금년내에 설치될 것으로 계획돼 있어 빠른 시일 내 에 첫 외국 영리의료기관의 모습을 도민들이 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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