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전화 덕분에 외롭지 않아요"
"화상전화 덕분에 외롭지 않아요"
  • 한경훈 기자
  • 승인 2007.07.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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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결혼이민자 위한 인터넷화상대화 개시
2002년 제주에 시집 온 조선족 박채화 씨(42겵뗐돛?는 문명의 이기인 인터넷 덕을 톡톡히 봤다. 6일 인터넷을 통해 고향인 중국 흑룡강성 목단강시에 있는 부모와 화상대화를 나눈 것. 이날 제주시 열린정보센터에서 제주시 홈페이지(http://www.jejusi.go.kr)를 통해 고향에 있는 부모와 얼굴을 보면서 가족과 고향소식을 듣고 안부를 전했다. 박 씨는 “앞으로 인터넷을 이용하면 국제전화 비용도 줄이고 가족과 얼굴을 보면서 대화할 할 수 있어 그리움도 달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제주시는 국제결혼 이민여성들이 고향 가족과 얼굴을 보면서 대화할 수 있도록 홈페이지에 인터넷 사이버 카페를 구축, 6일부터 화상대화 서비스를 본격 개시했다. 이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국제결혼 이민여성들이 제주사회에 조기에 정착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위한 것. 시는 화상대화 서비스를 위해 지난 4월부터 국제결혼 이민여성들을 대상으로 컴퓨터 교육을 실시하고 교육이수자들에게 컴퓨터와 화상카메라를 보급해 왔다. 특히 사이버카페는 중국, 필리핀, 베트남 등 국가별로 운영, 도내 국제결혼 이민여성들이 서로 정보를 교류하고 친목도 도모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했다. 또 사이버카페에 각 나라 정부기관 홈페이지와 언론사 등 고향사이트를 소개해 고향에서 일어나는 각종 뉴스와 정보를 검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제주시 관계자는 “이번 화상대화 서비스는 이주여성들이 외로움과 향수를 달래 제주사회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것”이라며 “앞으로 이민여성들은 위한 행정지원 시책을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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