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영성-신영록 투톱, 폴란드 꺾고 본선 간다"
"심영성-신영록 투톱, 폴란드 꺾고 본선 간다"
  • 제주타임스
  • 승인 2007.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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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오전 8시45분, 숙명의 일전…수비 뒷공간 노려라
한국 청소년 축구팀(U-20)이 7일 오전 8시45분(한국시간) 국제축구연맹(FIFA) 20세이하 월드컵 D조 최종전을 치른다. 상대는 폴란드. 반드시 이겨야 하는 경기다. 그것도 대량득점으로 이겨야 미국-브라질 결과에 따라 조2위로 본선에 진출하느냐 아니면 와일드카드로 진출하느냐가 가려질 전망이다. 일단 한국팀 분위기는 좋은 편이다. 브라질에서 막판 2골을 몰아치며 예전과 같은 일방적인 골차가 아닌 대등한 경기력을 선보이며 선전했기 때문이다. 한국과 폴란드는 지난 수원컵서 상대 해 본적이 있다. 그때 결과는 0-0으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상대의 전술과 전략에 대해 어느정도 알고 있다. 그래서 서로 상대하기가 까다롭다. 일단 폴란드가 유리한 상황이다. 폴란드는 무승부만 거둬도 1승1무1패로 본선진출이 가능하다. 하지만 한국은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한국이 상대적인 불리함을 이겨내야 하기에 이 경기에선 우선 선제골이 중요하다. 전반 빠른 시간내에 선제골을 획득하면 폴란드를 침몰시키기는 쉬워진다. 폴란드는 무리해서 한국을 이기려고 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런 방심을 한국은 최대한 이용해야 한다. 이 점을 고려해 볼 때 심영성(사진제공=제주유나이티드)-신영록(사진=노컷뉴스) 투톱이 폴란드전에서 어떤 움직임으로 상대방 골문을 교란시켜 골을 이끌어낼지가 관건이다. 폴란드와 미국전을 분석해 볼 때 폴란드는 후반 들어 급격한 체력저하를 보이며 대패했다. 반면 한국은 투혼을 발휘하며 브라질전 후반 막판에 파상공세를 퍼부으며 2골을 만화했다. 대조적인 모습이다. 이 점을 고려해 볼 때 전반 선제골만 뽑아낸다면 폴란드 대승을 이끌 수도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폴란드는 롱패스에 의한 공간 침투 패스때 수비들이 급격히 무너지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이 미국전에 보여줬던 날카로운 롱패스에 의한 역습하는 모습을 되살려준다면 승산은 반드시 우리쪽에 있다. 정확한 숏패스에 의한 유기적인 수비 공간 침투 또한 폴란드 공략의 열쇠다. 폴란드 수비진들은 대부분 발이 느린 편이다. 미국전에서 그런 모습을 여실히 보여줬다. 문제는 체력이다. 폴란드는 브라질전 10명이 싸우면서 미드필드진의 체력이 떨어진 상태서 미국전을 치렀지만 결과는 1-6 대패였다. 후반들어 급격한 체력 저하로 인한 수비들의 느린 스피드가 미국의 공격수, 특히 아듀를 막는데 실패하며 3골이나 내줬다. 폴란드 감독도 그런 사실을 감안, 체력 회복을 우선시 하며 자신들의 장점인 밀어 부치기식 축구를 한국전에서 구사할 것이다. 폴란드 만큼은 아니지만 한국도 체력적인 부담감은 있다. 하지만 폴란드는 미국전 대패로 인해 하향세에 있고 한국은 브라질전에서 비록 2-3으로 아쉽게 졌지만 후반 막판 터진 2골에 힘입어 상승세를 타고 있다. 경기는 알 수 없다. 뚜껑을 열어 봐야 한다. 한국이 유리하다는 것은 어디까지나 가정일 뿐이다. 축구는 상대적인 것이어서 상대팀과 경기를 해봐야 결과를 알 수 있다. 간접적인 비교는 가능하다. 우리가 믿는 것은 지난 체코전에서 체코의 수비진을 농락하며 1-0으로 이겼던 한국의 한 템포 빠른 축구다. 체코전에서 보여줬던 미드필드에서의 유기적인 협력 플레이와 공격진에서의 공간창출만 제대로 이뤄진다면 폴란드를 꺾고 본선에 진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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