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따라 해안으로 이동, 한림ㆍ외도ㆍ성산 등지서 발견
제주해안가에 작은부레관해파리 등 독성을 지닌 해파리가 출현해 해수욕객들의 안전에 비상이 걸릴 전망이다. 4일 국립수산과학원과 제주도에 따르면 한림과 외도, 성산포 등지에서 독성해파리인 노무리입깃해파리와 작은부레관해파리 등이 출현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이 6월25~29일 제주도 인근해력 등에 대한 해파리 분포 조사를 한 결과, 우리나라 해역에서 모두 8종의 해파리가 관측됐으며 한림 앞바다에서 독성을 지닌 지금 20cm 크기의 커튼원양해파리와 지금이 40cm가 되는 유령해파리가 발견됐다. 또 제주시 해안가에서도 보름달불해파리가 관측됐다.
또 제주시 외도 해안가에서는 3일 작은부레관해파리와 노무라입깃해파리가 발견됐으며, 이보다 앞선 지난달 30일에도 성산포에서 작은부레관 해파리가 발견됐다.
또 6월 26일부터 6월 30일까지 실시한 제주도 주변 연안해역 주요 해수욕장 해파리 출현조사에서도 유독성인 작은부레관해파리, 노무라입깃해파리와 평면해파리, 무독성인 푸른우산관해파리 등 총 4종이 출현했다..
지난 2005년 제주도 연안역에 출현하여 문제를 발생시킨 작은부레관해파리는 올해에도 제주 성산 인근해역에서 약 7~15cm의 유체 및 성체가 75개체 출현했으며, 이들은 쿠로시오난류 및 대마난류를 따라 이동하다가 바람에 따라 연안으로 밀려온 것으로 추정된다.
유독성 해파리가 출현할 경우 해수욕객은 접촉을 삼가해야 하며, 접촉시에는 가능한 빨리 응급조치를 취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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