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전부터 영업을 벌여온 서귀포시 중심가에 위치한 옛 서귀중앙시장 내 속칭 ‘방석집’들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서귀포시는 서귀동 276의 19번지 일대 옛 서귀 중앙시장 건물 부지에 대형버스 주차장 조성사업을 이달부터 본격 착수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이번에 서귀포시가 철거 후 주차장 공사를 벌이게 될 중앙시장 건물은 대지면적이 1396㎡인 단층 건물로 이곳에는 15개 점포가 영업해 왔다.
이들 15개 점포 가운데 5곳은 변형된 요정형태의 유흥주점 업소인 이른바 ‘방석집’.
서귀포시는 지난연말 21억원을 투입, 대형 버스 주차장 조성을 위해 이 건물을 매입했으나 그동안 주차장 조성에 따른 건물철거 작업을 미뤄왔다.
서귀포시는 사업비 2억4000만원을 투입, 이달 중 이곳에 대형버스 20여대와 화물차량 10여대를 동시에 주차시킬 수 있는 주차장 조성사업에 착수한 뒤 오는 11월 준공할 계획이다.
서귀포시는 대형차량 공사가 진행될 경우 자연스럽게 이곳에서 영업을 해 온 ‘방석집’들이 퇴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귀포시는 이에 앞서 2005년 이곳과 20m떨어진 서귀포시 매일시장 내 옛 복자성당을 매입한 뒤 이곳에 지하 1층 지상 3층 규모로 242대의 소형차량을 주차시킬 수 있는 공영주차장 조성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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