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계속된 비.안개 날씨로 서귀포 중산간 지역 더덕 재배농가들이 각종 병해충 피해를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
4일 서귀포시와 서귀포농업기술센터 등에 따르면 지난달 하순이후 계속된 장마날씨로 서귀포시 중산간 더덕 재배면적 가운데 15%정도에서 잎에 검게 변하고 줄기가 썩는 속칭 ‘점 무늬병’과 잎에 곰팡이가 일면서 말라죽는 ‘녹병’피해가 발생했다.
이처럼 더덕 밭에 병해충이 발생하고 있는 것은 최근 계속되고 있는 고온다습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병해충 서식환경이 크게 좋아진 때문이다.
더덕 재배농민들은 그러나 장마날씨가 계속되면서 병해충 방제작업을 벌이지 못한 채 전전긍긍하고 있다.
서귀포지역에서는 지난연말 기준으로 64농가가 120ha에서 더덕을 재배, 연간 15억원의 조수입을 기록했다.
서귀포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들 병해충의 경우 방제약제가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만큼 맑은 날씨를 이용, 최대한 적기에 약제를 살포하는 것이 피해를 줄이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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