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규격 양진디로…내년 8월가지 운동장 사용 금지
제주시종합경기장 주경기장 잔디가 국제경기 기준에 맞는 한지형 양잔디로 교체된다. 제주시는 사업비 8억9000만원을 들여 종합경기장 주경기장 잔디교체공사를 시행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1997년 ‘한국형 들잔디’로 조성된 주경기장 현재 잔디는 가을철 누런 낙엽현상과 함께 장기간 보식과 모래배토 등에 의해 표면이 고르지 못해 축구선수들의 경기력 저하 및 부상 위험 등이 문제를 드러내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서귀포 월드컵경기장과 같은 한지형 양잔디로 교체ㆍ조성키로 했다. 이 잔디는 우리나라 대부분의 축구경기장에 조성되어 있는 잔디로 2002년 월드컵 경기 당시 월드컵조직위원회에서 제시한 FIFA 기준에도 맞는다.
주시종합경기장 주경기장 잔디교체사업이 완료되면 국내 프로축구 및 국제경기 유치는 물론 동계 전지훈련팀의 훈련장 등으로 제공할 수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이번 주경기장 잔디교체 공사는 이달 하순 착공해 내년 1월 마무리된다. 시는 그러나 잔디 생육기간을 감안해 내년 8월까지는 운동장 사용을 금지할 방침이다.
다만, 운동장 트랙은 공사착수 후 토목공사기간을 제외하고는 안전에 지장이 없는 범위내에서는 새벽시간과 저녁 시간대에 일부 개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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