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사고 다발도로 개선 '저조'
교통사고 다발도로 개선 '저조'
  • 진기철
  • 승인 2007.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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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ㆍ보행자, 사고위험에 그대로 노출

도로 신설과 차량 증가 등으로 교통사고가 잦은 도로가 해마다 늘어나고 있지만 이들 도로 개선실적은 저조, 여전히 사고위험을 낳고 있다.

3일 제주도와 행정시에 따르면 현재 도내 도로 가운데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 도로구조개선이 필요한 곳은 96곳에 이르고 있지만 현재 마무리되거나 추진 중인 곳은 39곳에 불과하다.

특히 교통사고가 잦은 도로는 읍·면은 1년간 3건, 동 지역은 5건이상 발생한 곳이다. 상당수의 도로가 지난 2002년께 지정됐지만 마무리는 오는 2010~2011년께에나 마무리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이들 도로를 이용하는 운전자와 보행자들이 길게는 10년간이나 교통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어야 하는 형편이다.

교통사고 잦은 도로는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과 제주도지부와 제주지방경찰청이 매년 교통사고 통계를 근거로 선정, 제주도와 행정시에 통보한다.

옛 국도인 경우에는 제주도가, 시·군도인 경우에는 행정시에서 도로구조개선 사업을 추진한다.

전체 구간 96곳 가운데 도가 추진하는 곳은 39곳으로 이중 20곳만이 완료되거나 추진 중에 있고 제주시인 경우 39곳 가운데 10곳, 서귀포시는 18곳 중 9곳만이 완료되거나 추진 중이다. 나머지 57곳은 오는 2011년께에나 마무리될 전망이다.

국도인 경우 전액 국비, 시·군도인 경우 지방비가 50% 투입되는데 제주시지역인 경우 소요됐거나 예상되는 사업비는 총 34억7600만원, 서귀포시는 40억원이다.

하지만 제주도인 경우 현재 잔여구간에 들어갈 사업비조차 예상 못하고 있는 형편.

이와 관련 제주도 관계자는 “도로구조개선 사업은 도로교통안전관리공단 및 경찰에서 기본계획을 수립 후 도에 통보해주면 실시설계 등을 거쳐 추진한다”면서 “기본계획을 통보받아야 소요예산을 책정해 추진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들 교통사고 다발지역에 대한 예산 지원은 물론 행정이 관심을 갖고 적극적으로 추진, 교통안전 도시를 만들어야 한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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